30분 컷 돼지고기 김치찜 황금 레시피

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배운 돼지는 이제 자취한 지 10년이 넘어가는 프로 자취러인데요, 자취 초보시절 통삼겹 김치찜을 만들어 먹고 싶었지만 어마어마한 양과 만드는 시간 및 비싼 가격이 부담돼서 자주 못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김치찜용으로 쓸만한 고기는 자취생이 혼자 먹기엔 너무 큰 사이즈로 판매되어서 결국에 절반 이상은 냉동실로 직행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찌개고기로 간편하고 훨씬 빨리 끝나지만, 맛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 김치찜 레시피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한입 사이즈라 국물이 훨씬 잘 베기도 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배운 돼지가 애정하는 공식 밥도둑 레시피입니다. 2인분 기준 재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료

• 신 배추김치 1/5 포기
• 김치국물 2~3 국자
• 찌개용 고기 400g
• 마늘 4알
• 양파 1/2개
• 고춧가루 2스푼
• 설탕 1스푼
• 시골된장 크게 1스푼
• 진간장 1스푼
• 참기름 1스푼
• 맛술 2스푼
• 대파 초록 부분
• 두부 1/2모

 

배운 돼지가 골라온 찌개용 고기입니다. 김치찜용 찌개고기를 고르실 땐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한 비율로 이뤄진 걸 고르셔야 합니다. 비계가 너무 많으면 느끼해서 물리고, 비계가 너무 없으면 식감이 퍽퍽하기 때문입니다.

김치를 돼지고기와 비슷하게 한입크기로 썰어주고 마늘과 양파도 미리 썰어놔 주었습니다.
김치를 한입 크기로 썰어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이내에 돼지고기와 동일하게 푹 쪄지기 때문입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주고 고기를 볶다가, 색이 나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을 넣어 같이 달달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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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향이 퍼지기 시작하여 김치와 설탕을 넣고 잘 볶아준 모습입니다. 다 볶였다면 맛술을 둘러 혹시 모를 고기 잡내를 날려주세요.
이대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우리에겐 더 큰 그림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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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간장, 양파, 김치국물, 그리고 시골식 된장을 넣고, 재료가 잠길 만큼 물을 넣어주세요. 배운 돼지가 한 곳에서만 벌써 몇 년째 시켜 먹고 있는 아주 요물 같은 녀석인데, 다른 브랜드 된장은 눈에 차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고, 중강불에 끓기 시작하면 마법의 시간인 30분을 기다려줍니다.

30분이 지난 후, 뚜껑을 열어 파를 썰어 넣어주세요.
잠시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아참 두부도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두부까지 데워지면 30분 버전 김치찜 완성입니다.

녹아내릴 것만 같은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반투명하게 푹 쪄진 김치, 거기에 김치국물과 만나 한껏 진해진 된장 베이스의 국물까지...

자주 해 먹지만 매번 감탄만 나오는 맛입니다.
배운 돼지의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도 극찬받는 메뉴 중 하나이구요.
오늘 식사메뉴 안정하셨다면, 근처 마트에서 금방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30분 김치찜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