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지난 며칠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맛있는 음식을 잔뜩 만들어 먹느라 오늘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맛있고 간단하지만 건강한 메뉴 들고 왔습니다.
오늘도 빠르게 재료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
- 포카치아 혹은 치아바타
- 베이컨 세줄
- 아보카도 1/2개
- 갈릭솔트와 후추
- 크러쉬드 페퍼
- 파프리카 파우더 (생략가능)
- 루꼴라와 라디치오 혹은 아무 채소
- 그라나파다노 치즈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발사믹 식초
오늘 메뉴의 주역, 수제 포카치아 빵입니다.
저는 미리 반으로 갈라놓았습니다.
과거 배운 돼지가 양식 요리사였던 시절, 함께 하셨던 동료분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셨는데
4시간 내내 행복한 식고문을 당하다가 도망치는 배운 돼지에게 바리바리 싸주셨던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카치아 레시피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베이컨 세 줄을 냅다 반으로 잘라줍니다.
이 칼도 저 동료분이 선물해 주셨던 거네요
ㄱㅅ링
자 예쁜 베이컨 패티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잘라 놓았던 베이컨 절반을 이렇게 놓아주세요.
왜 굳이 패티까지 만들어야 하냐구요?
패티를 만들면 기부니가 좋아지고
샌드위치를 앙 베어 물었을 때 베이컨이 죄다 딸려 나와, 두 입부턴 채소와 빵만 씹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배운 돼지가 아. 니. 라. 는. 겁. 니. 다
2번 베이컨을 인사시키고
4번 베이컨을 불러와 올려준 후 2번 베이컨을 다시 펴줍니다.
이번엔 1번, 3번 베이컨을 만세 시킨 후
5번 베이컨을 올려준 뒤 1,3번을 다시 덮어줍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베이컨들을 약간 타이트하게 엮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구울 때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줄어들어 다 해체되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아래 저 꽁다리를 들어주고
힘겹게 6번 베이컨을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해체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굽는 내내 눌러주어야 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깨끗이 닦은 컵을 올려주었습니다.
중불로 바삭해질 때까지 구워주세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다시 눌러주시면 됩니다.
베이컨이 구워지는 동안 아보카도를 썰어줍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베이컨 패티를 잠시 빼주고
베이컨 기름에 그대로 빵을 살짝 구워주세요
이때 불은 약불로 줄이도록 합니다.
구워진 빵에 맞춤제작 한듯한 베이컨 패티를 올려주시고
아보카도를 올려 그 위에
갈릭솔트, 후추, 크러쉬드 페퍼, 그리고 파프리카 가루도 조금 뿌려줬습니다.
마지막 남은 양심인 채소도 올려줍니다.
흠 이대로 마무리하기엔 조금 아쉬운데..
하지만
이태리 MSG 3형제인 그라나파다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그리고 발사믹 식초를 조금 뿌려준다면?
(편-안)
자 이렇게 맛있고 비주얼까지 좋은 샌드위치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도 설거지 늘리기 싫어서 빵칼 안 꺼내고
갈지 않은 애착식칼 썼더니 단면 샷은 망했지만 괜찮습니다.
맛있으니깐요
다음 포스팅엔 꼭 칼을 갈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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