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 1n년차 배운 돼지 인사드립니다.
다이어트하겠다고 잔뜩 사두었던 바나나와 플레인요거트를 소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도록 하고 오늘은 솔티드카라멜 바나나 브레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자취러에게 전자저울 따위 있을 리 없으니 계량은 마음의 저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토핑재료는
- 잘익은 큰 바나나 1개
- 흑설탕 종이컵 1개
- 소금 한꼬집
- 물 세스푼
반죽재료는
- 잘 익은 큰 바나나 2개
- 밀가루 1.5 종이컵
- 흑설탕 2 아빠 숟갈
- 플레인 요거트 3/4 종이컵 (우유 변경 가능)
- 크림치즈 1/2종이컵 (생략가능)
- 바닐라 에센스 휘익
- 버터 1 아빠 숟갈
- 올리브유 혹은 식물성 기름 3/4 종이컵
- 베이킹 파우더 1 티스푼
- 시나몬 가루 한 꼬집
- 시나몬 위스키 한 샷 (생략가능)
- 견과류와 다크초콜릿 취향껏
- 계란 1개
저는 미니 바나나를 사용하였습니다. 길쭉하게 세로로 슬라이스 한 다음, 잘린 면 이 밑으로 가도록 기름칠을 한 베이킹 팬에 깔아주세요.
원래는 유산지도 깔아야 하고 베이킹 팬도 식빵틀처럼 깊이감 있는 걸 쓰는 게 좋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자취러에게 그런 게 있을 리 없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달라붙지 않을 확률에 도박을 하지 마시고 유산지를 쓰도록 하십시오.
코팅팬이나 냄비에 준비해 둔 흑설탕, 물 세 스푼, 그리고 소금을 넣고 약불에 녹여 카라멜을 만들어줍니다.
한 눈 파는 사이 0.1초 만에 타버릴 수 있으니 꼭 지켜보도록 하세요.
저도 0.1초 만에 탄다는 걸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거품이 살짝이라도 나는 것 같으면 불에서 뺀 후 저어주고 다시 불에 올리고를 반복하며 달짝지근한 카라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반복하여 주세요.
카라멜이 완성되면 준비해 뒀던 바나나에 호롤롤로 부어줍니다.
이렇게 토핑준비는 끝입니다.
옆으로 잠시 빼주도록 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스뎅볼에 바나나를 막 으깨줍니다.
가루를 제외한 재료를 넣고 열심히 저어줍니다.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시나몬 위스키를 조금 넣었는데 안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곱게 체에 거른 가루를 넣어야 하지만 설거지가 늘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저어주는 걸 택했습니다.
여러분은 웬만하면 체를 쓰도록 하십시오.
그는 좋은 포크였습니다.
반죽을 다 섞은 후에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다크
초콜릿과 호두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아까 준비해 뒀던 토핑에 반죽을 부어주고 평평해지도록 탁탁 쳐줍니다.
170도에 예열한 오븐형 에어프라이기에 넣어주고 30분 구워주도록 하겠습니다.
골고루 익도록 중간에 한번 돌려주세요.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집안은 달콤한 바나나 냄새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아직 인내의 시간이 조금 더 남았습니다.
15분 정도 한 김 식혀주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정말 진짜로 인내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도마를 틀위에 올려주시고 확 뒤집어주세요.
유산지를 사용하였다면 바로 떨어졌겠지만 자취러에게 그런 사치품은 없습니다.
마구 두들겨 육체노동으로 때워보려 노력했건만 결국엔 스패츌러로 환상의 똥꼬쇼를 치른 이후에야 빵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은 유산지를 쓰도록 하십시오.
고난과 역경을 지나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꼭 따듯한 상태로 드세요
집에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함께 곁들여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너무 잘 어울리는 촉촉하고 달콤한 바나나 브레드 완성입니다.
솔티드 카라멜과 부드럽고 달콤한 빵의 단짠조합 여러분도 꼭 먹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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