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배운 돼지는 얼마 전 집 근처 식자재 마트를 갔다가 마블링이 자글자글한 우대갈비 1kg를 만오천원도 안 하는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화고기 비주얼을 연상시키는 에어프라이어/오븐으로 우대갈비 굽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재료
- 우대갈비 1kg
- 갈릭솔트 or 허브솔트
- 후추
- 식용유
- 버터 2스푼
- 레몬 1/2개
- 생 딜
- 사과주스&위스키 (선택사항)
우대갈비의 핏물을 키친타월로 제거해 주고, 식용유와 소금후추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식용유를 발라 구우면 겉면이 튀겨지듯이 구워져서 맛이 한층 더 좋아집니다.
기름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오븐렉으로 옮겨준뒤,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줬습니다. 이때 바닥에 깔아놓는 기름받침대에 물을 살짝 부어주면 연기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30~35분가량 구워줄 건데요, 배운 돼지는 6~7분에 한 번씩 고기를 뒤집고 가끔 트레이도 통째로 방향을 바꿔주었습니다. 배운 돼지는 저번 훈제 바비큐폭립 포스팅에도 사용했던 방법인 사과주스와 위스키를 분무기에 담아서 고기를 뒤집을 때마다 뿌려주었습니다.
이는 선택 사항인데, 이렇게 하시면 훨씬 더 촉촉한 고기구이를 먹을 수 있어서 배운 돼지가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위스키가 없으신 분들은 사과주스만 단독으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레몬버터를 만들어줄 건데요, 레몬버터는 생선스테이크 등등 해산물요리엔 두말할 것 없이 잘 어울리고, 오늘처럼 기름기가 많은 고기요리에 곁들이셔도 일품입니다. 레몬버터를 곁들인 것과 아닌 것의 결과물이 천지차이라, 이 부분은 생략 말고 꼭 시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버터는 상온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로 준비해 주시고, 딜 이파리와 레몬 1/2개의 제스트(노란 껍질)를 치즈강판으로 갈아 넣고 즙까지 꼭 짜서 섞어주시면 완성입니다. 딜은 대형마트나 쿠팡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운 돼지처럼 상온버터를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주시면 됩니다.
레몬 껍질을 갈아 넣으실 땐, 껍질의 흰 부분이 들어가지 않도록해주세요! 떫고 쓴맛이 난답니다.
고기가 전체적으로 노릇노릇하게 익었다면, 도마에 포일을 깔고 고기를 위에 얹어주세요. 배운 돼지가 항상 강조하는 레스팅을 할 건데, 아까 만들어둔 레몬버터를 위에 치덕치덕 발라주고 포일로 위를 꼭 감싸 10분간 레스팅 해줍니다.
레스팅은 고기내부의 육즙을 안정시켜 주는 과정인데, 이를 거치지 않고 고기를 바로 썰어버리면 육즙이 콸콸 쏟아져 나와서 육즙손실이 상당합니다.
레스팅이 끝난 후, 맛있는 고기냄새와 향긋한 레몬버터 향이 진동을 합니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준 후, 레스팅 하며 불가피하게 약간 손실된 바닥에 고인 육즙과 버터를 위에 뿌려준 모습입니다.
애초에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써서 이미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거기에다가 중간중간 사과주스를 뿌려주는 과정을 더 했더니 육즙이 폭발합니다. 기름진 부위라서 느끼할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레몬버터의 레몬과 딜 향이 먹는 내내 향긋하게 펴져서 기름짐도 잡아주고 고급스러운 맛까지 더해줘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재도전 의사 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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