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돼지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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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를 절대 사먹으면 안되는 이유

배운돼지 2024. 1. 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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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오늘은 레스토랑 가격의 1/3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퀄리티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를 가져왔습니다.

봉골레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뜻하는데요, 잡다한 재료를 최대한 줄이고 조개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들어보겠습니다.
맛없고 비싼 시판 봉골레 소스는 이제 안녕^ㅇ^..!
바로 재료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재료

  • 스파게티 면 혹은 링귀니 면
  • 바지락 생물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편마늘 3알
  • 크러쉬드 페퍼 1/2~1스푼 취향껏
  • 방울토마토 3알 (생략가능)
  • 화이트 와인 혹은 청하
  • 생 이태리 파슬리 (건파슬리 대체불가)
  • 루꼴라 (생략가능)
  • 그라나파다노 (생략가능)
  • 조개육수 (선택사항 조개 다시다 X)
  • 소금/후추



마감 떨이 바지락

우선 바지락은 깨끗이 씻어주세요 이 과정에서 깨지거나 죽어있는 아이는 과감하게 버려줍니다. 저는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바지락을 사 왔는데요, 알이 조금 커야 보기에도 좋고 맛있습니다. 중국산은 쪼잔한 사이즈가 많으니 국내산으로 사시도록 추천드립니다.

저는 마감 때 가서 국산치고 작은 친구만 남아있었습니다.
바지락이 없다면 구하기 쉬운 모시를 쓰셔도 됩니다.
입을 헤벌레 벌린 녀석들은 운명을 다 한 녀석들이니 피해서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조개는 해감 되어서 나오는 제품이 많은데 저는 의심이 많아서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를 먹을 때 모래가 씹히는 것만큼 기분 나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해감할 소금물을 맞출 때 소금을 전체 물 비율에서 대략 3프로 정도로 잡는데요, 저울이 없으신 분들은 소금물을 맛보았을 때 바닷물만큼 짜다 싶을 정도로 소금을 넣고 풀어주면 됩니다. 이때 너무 싱거우면 해감이 전혀 안되고, 너무 짜도 조개가 죽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준비한 소금물에 조개를 넣어주고 빛이 차단되도록 포일을 덮은 뒤, 칼로 숨구멍을 슝슝 내주고 냉장고에 최소 1시간 정도 해감시켜 줍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최대 반나절까지 두셔도 됩니다.
해감 후 혀를 슝슝 내밀고 있으면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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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리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조개가 해감되는 틈을 타 파슬리와 방울토마토를 차가운 물에 10분가량 담가놓았다가 체에 물기를 빼주고,


파슬리 이파리만 떼어서 썰어 놓고 줄기는 따로 보관합니다.


나머지 재료도 찹찹 해줍니다. 저는 이때 다른 음식도 함께 준비하느라 재료에 표기한 것보다 많이 준비했는데 여러분은 레시피를 따라주시면 됩니다.
방울토마토는 보통 사이즈 기준 반으로 잘라주세요.
저는 알이 커서 4등분 해주었습니다.


면수를 꼭 남겨주세요


면도 호다닥 삶아줍니다. 물 1리터 기준 밥숟갈로 크게 하나 소금을 넣어주었습니다.
면을 삶고 체에 부어준 후에도 잔열로 면이 계속 익기 때문에 4~5분 정도만 삶아줍니다.
이따 소스에 한번 더 볶아줄 거 기 때문에 이보다 오래 삶으면 면이 퉁퉁 불어버립니다. 으

알단테(면 가운데 심지가 살짝 살아있는 익힘 정도)를 선호하시면 4분, 보통을 좋아하시면 5분 삶아주세요.
링귀니 면을 사용하시면 +1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면수는 머그컵 하나정도 꼭 남겨주세요.
면끼리 달라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체에 면을 부어준 후 바로 올리브유를 코팅될 정도로 뿌려 섞어줍니다.



팬에 버진 올리브유를 넉넉히 둘러주고 약불에 마늘과 크러쉬드 페퍼를 먼저 볶아준 뒤, 마늘에 색이 나기 시작하면 강불로 올려주고 토마토를 투하합니다. 이때 마늘이 색이 너무 많이 나거나 크러쉬드 페퍼가 타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이때 아까 남겨둔 파슬리 줄기를 같이 볶아 주셔도 좋습니다.

*저번에도 설명드렸지만 올리브유는 타는 점이 낮기 때문에 온도가 너무 오르면 타버립니다. 토마토를 넣음으로써 온도를 내려주었습니다.


조개는 해감 후 다시 한번 깨끗하게 헹궈주었습니다.


토마토를 30초 정도만 볶아 준 뒤 조개를 넣고 1분 정도 달달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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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입을 안벌리는 녀석은 뻘이 차있거나 상태가 안좋은 아이니 과감히 버립니다.


저는 와인이 없어서 청하를 자작하게 부어주었습니다. 후추를 취향껏 갈아 넣어주고 1~2분 정도 볶아주다 보면 조개들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아까 파슬리 줄기를 넣으신 분은 건져주세요.
알코올이 다 날아간 후 저는 면수로 수분을 조금 보충했습니다. 조개육수가 있으신 분은 면수대신 넣어주시면 됩니다.

지금부턴 조개가 오버쿡 되지 않도록 조금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잠깐 조개를 빼놔주셔도 됩니다.


면을 넣어주고 강불을 유지한 상태로 면을 마구 저어주시면서 1분 30초에서 2분가량 웍질처럼 팬을 돌려주세요. 면에서 전분기가 나오면서 소스와 면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가 됩니다.

팬질이 어렵다면 두배로 열심히 막 저어주시면 됩니다.
농도가 나기 시작하면 불을 꺼줄 건데, 아까 바지락을 빼놓으신 분들은 불을 끄기 30초 전에 넣고 섞어주시면 됩니다.


불을 끈 직후 파슬리와 올리브유를 한 바퀴 둘러주고 또 미친 듯이 팬을 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소스가 면에 달라붙고 또 졸아듭니다.

2번째 사진에 보이는 정도로 농도가 나면 성공입니다.
너무 졸았으면 면수를 조금씩 넣어서 섞어주시면 됩니다.
보통 조개에서 소금기가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간은 안 해주셔도 괜찮지만 싱거우시다면 소금이나 그라나파다노를 살짝만 넣고 섞어주세요.
저는 조개 맛을 헤치지 않기 위해 그라나파다노를 약간만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이정도로 바닥에 살짝 깔릴만큼의 소스 양을 선호 합니다.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준 모습입니다.
면을 돌돌 말아 입에 넣어주면, 야들야들한 조갯살과 함께 신선한 허브향과 산뜻한 올리브 향이 혀를 강타합니다.

평소 파스타를 즐겨드신다면 오늘 저녁은 봉골레 어떠실까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토마토소스 레시피도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맛있는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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