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혹시 밖에서 25,000원~30,000원가량 지불하고 감바스를 시켰다가 몇 개 안 나오는 작은 새우에 실망한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왜냐면 오늘은 배운 돼지가 새우폭탄 감바스 레시피를 들고 왔거든요.
바로 재료부터 보시죠.
재료
- 머리 달린 새우
- 탈각새우
- 방울토마토 5알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통마늘
- 로즈메리
- 통후추
- 월계수 잎
- 파슬리 (생략가능)
- 그라나파다노 (생략가능)
- 소금 살짝
- 빵
저는 냉동 흰 다리 새우와 탈각새우 두 종류 준비했습니다. 탈각새우로만 하셔도 무방하지만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새우 내장에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꼭 머리 달린 친구도 준비해 주세요. 물에 담가주시면 금방 해동됩니다.
우선 새우 손질부터 하겠습니다.
주둥이와 수염!
뿔!
앞다리!
뒷다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꼬리 쪽 물총을 제거해 줍니다.
해동과 손질까지 마친 새우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 해주세요.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둘러주시고 통마늘을 왕창! 넣어주셔야 맛있습니다. 불은 아주 약불로 서서히 익혀주세요.
마늘이 익는 동안 토마토 손질을 해주었습니다.
토마토는 크기에 따라 2등분이나 4등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마늘에 살짝 색이 나기 시작하면 머리 달린 새우를 겹치지 않게 깔아주고 집게 같은 걸로 머리를 꼬집어 주면서 내장을 터트립니다. 이번 메뉴의 핵심이니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새우를 너무 오래 익히면 맛이 없기 때문에 양쪽에 색이 붉게 변하자마자 로즈메리와 파슬리 줄기를 넣어주었습니다.
파슬리 줄기는 생략해도 되지만 로즈메리는 꼭 넣어주세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월계수 잎과 통후추도 반스푼정도 넣어주었습니다.
로즈메리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방울토마토를 넣고 한번 섞어주고
탈각새우를 넣고 2-3분가량 저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이때 토마토가 뭉개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저는 집에 식빵이 있어서 에어 프라이기로 살짝 구워주고, 먹음직스럽게 파슬리 이파리와 그라나파다노를 살짝 뿌려주었습니다.
빵을 오일에 푹 찍어서 그 위에 새우, 마늘, 그리고 토마토를 한 점씩 올려 한 입 먹으니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새우내장, 마늘, 허브들이 진하게 우려진 오일은 감히 리퀴드 골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맛이네요.
손님 초대음식으로도 너무 좋고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와인 안주로도 안성맞춤인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드는 방법 알려드렸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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