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 돼지입니다.
오늘은 배운 돼지가 직장동료 고릴라씨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 먹고 감동한 명란무침 레시피를 훔쳐왔습니다.
분명히 넉넉하게 만들어서 남아야 하는 양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준비해 둔 모든 명란무침과 밥솥에 있는 밥을 털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평소에 행실이 바른 배운 돼지가 부탁(협박) 하니 흔쾌히 만드는 과정 사진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료
- 명란 4줄
- 설탕 1스푼
- 쪽파 or 대파 2스푼
- 다진 마늘 1스푼
- 홍고추 2개
- 청양고추 2개
- 깨 1스푼
- 참기름 2스푼
요리 블로거인 배운 돼지를 견제심 생기게 하는 꽤 제법인 재료샷입니다. 명란젓을 저렇게 쌓아두고 먹는다니 부럽네요.
가장 먼저, 제일 귀찮은 고추부터 썰어주도록 하겠습니다.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잘게 다져주세요.
은은하게 올라오는 고추향이 이 레시피의 킥입니다. 청양고추만 사용하셔도 되지만, 색감을 위해 홍고추도 사용해 주었습니다.
재료의 수분기가 적은 것부터 손질하시면, 매 재료를 썰때마다 도마를 헹궈내지 않아도 돼서 편리합니다. 자취경력 10년 차의 귀차니즘이 발견해 낸 생활의 지혜랄까요🤓,,
파도 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저 보고는 쪽파 쓰라고 했으면서 고릴라씨 본인은 대파 흰 부분을 사용했네요. 어차피 결과물은 똑같이 맛있으니 가지고 계신 파 종류에 따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명란젓은 껍질을 분리해 주셔야 식감이 좋습니다. 명란젓 윗부분에 기다랗게 칼집을 넣어주고, 칼등으로 긁어내면 아주 간단하게 알을 분리해 낼 수 있답니다. 이제 준비가 끝난 채소 및 모든 양념들을 섞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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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두 공기는 기본으로 비울 수 있는, 밥도둑 명란무침 완성입니다. 우선 눈으로 알록달록한 색감을 즐겨주고, 살짝 떠서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한 스푼 넣어준 설탕의 맛은 티가나게 도드라지진 않지만, 명란의 감칠맛을 더 빛나게 해주는 사이드킥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짭조름한 명란 사이로 은은하게 올라오는 고추와 파의 향, 그리고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가히 완벽한 맛의 조합입니다.
오늘 밥상엔,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맛인 명란무침을 곁들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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